IDL 프로그래머들은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전통적으로 IDL 워크벤치(Workbench) 또는 터미널 환경에서 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잠시 예전 기억을 돌이켜보면 유닉스(Unix), 리눅스(Linux) 등과 같은 OS의 머신에서 터미널 환경에서 사용한 경우도 있었고 윈도우즈(Windows), Mac OS 등에서 IDLDE 또는 워크벤치 환경에서 사용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주로 워크벤치 환경에서 작업을 많이 해오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 환경이 가장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IDL 프로그래밍 환경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VSCode라는 개발환경에서 IDL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인 IDL for VSCode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입니다. VSCode(Visual Studio Code)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프로그래밍 개발툴(Development Tool)로서, 일반적으로는 VSCode 자체를 먼저 설치해놓고 C, Java, Python 등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별로 확장자(Extension)을 추가로 설치해서 그 언어로 코딩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VSCode용 IDL 확장자인 IDL for VSCode가 추가되면서 VSCode 내에서 IDL 프로그램의 편집, 컴파일, 실행 등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에 의하여 VSCode를 IDL 개발툴로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마치 기존의 워크벤치 환경에서와 유사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워크벤치 환경과 VSCode 환경을 비교하면 서로 유사한 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있는데 바로 IDL 노트북(Notebook)입니다. 아마도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머들이라면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이라는 개발 환경이 익숙할텐데, IDL 노트북도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DL 노트북도 VSCode 내의 IDL 확장자 기능을 통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VSCode를 설치하고 IDL for VSCode 확장자를 추가로 설치하면 VSCode 환경 내에서 IDL 프로그래밍 작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DL 노트북이라는 기능까지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 이전에 기본적으로 IDL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라이센싱도 되어있어야 한다는 전제는 당연히 붙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에는 일반적인 IDL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이 시점에서 몇가지 의문점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미 기존에 워크벤치 또는 터미널 환경에서 IDL을 잘 사용해오고 있던 유저의 입장에서 가져볼만한 의문점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기존의 워크벤치 또는 터미널 환경과 비교하여 IDL for VSCode 환경의 잇점은 무엇인가?
(2) 기존에 잘 사용하던 작업 방식을 버리고 굳이 VSCode 환경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을까?
(3) 기존의 워크벤치와 여러모로 유사한 것 같은데 그러면 워크벤치의 향후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일단 (3)의 경우는 얼마전 있었던 웨비나(제가 관련 게시물을 통하여 안내했던)에서도 언급이 있었는데, 워크벤치는 IDL 개발툴로서 당연히 계속 유지될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 기능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워크벤치 기능을 점진적으로 없애면서 그 대체 역할로서 IDL for VSCode가 개발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과 우려가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IDL for VSCode는 IDL 프로그래머들에게 또 다른 개발환경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VSCode와 같이 지금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개발툴에 IDL도 그 일원으로 동참함으로써 IT 업계의 트렌드에 계속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기존의 IDL 유저들의 입장에서 IDL for VSCode의 사용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을 따르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의 작업 방식이 더 편하면 그냥 그대로 가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괜히 VSCode 환경으로 안넘어가면 나만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은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2)에 대한 대답은 충분히 된 것 같습니다.
다만 VSCode와 같은 새로운 환경에서 IDL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기존의 방식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한번 살펴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은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설치해서 사용을 조금씩 해보고 있고 얼마전 있었던 웨비나를 비롯한 관련 자료들을 계속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본사에서 설명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정도는 아직까지는 미미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좀 더 심층적으로 접근해보려는 시도를 계속 할 생각이고, 그런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다른 유저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IDL 유저의 관점에서 IDL for VSCode를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VSCode 환경에서 IDL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법도 살펴보고 더 나아가서 IDL 노트북의 기능도 함께 살펴보는 내용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게시물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1)에 대한 대답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은 익숙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내용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나름대로 여러분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볼 생각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일단 이렇게 서론으로 마치고 다음 회차에서는 본격적인 첫 순서로서 IDL for VSCode의 설치 방법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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