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L 8.8이 ENVI 5.6과 함께 지난 주(8월 3일)에 출시되었습니다. IDL 8.8의 새로운 특징에 관해서는 관련 게시물을 통하여 간단하게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통해서 차차 소개할 예정입니다. 일단 오늘은 IDL 8.8의 언어 설정에 관하여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전 버전들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유저 입장에서 약간 당황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내용은 IDL 워크벤치(Workbench)라고 부르는 개발환경 인터페이스의 언어 설정에 관한 것입니다. 워크벤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IDL 워크벤치의 UI상의 기능들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어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전 버전의 IDL에서는 몇 종류의 언어팩들이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IDL 8.8부터는 이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 즉 언어팩들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지 않고 그 대신 IDL 8.8을 일단 설치한 후에 필요한 언어팩을 유저가 직접 설치해줘야 합니다. 실제로 IDL 8.8의 What's New의 내용 중에서 이러한 변경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IDL Workbench Internationalization
The IDL Workbench previously included several different languages; with this release, you will need to install new languages from the Babel Language Pack repository available in Eclipse. See Install the Marketplace Client and Plug-ins and Set IDL Workbench Internationalization for details.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즉 Eclipse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팩인 Babel Language Pack이란 것이 있는데 여기서 필요한 언어에 해당되는 팩을 골라서 직접 설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IDL 8.8을 처음 설치해서 실행했을 때 UI상의 언어가 예전과 달라서 약간 당황을 했었습니다. 물론 위의 도움말에 있는 링크로 가보면 설치 과정에 대하여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 따라서 한국어 언어팩을 설치하여 사용중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대하여 제가 여기서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Mac OS용 IDL 8.8에서 한국어 언어팩을 받아서 설치한 과정에 해당되지만 윈도우즈용 IDL에서도 방법은 같습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자료를 다운로드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제가 Mac OS용 IDL 8.8을 처음 설치하고 실행했던 모습은 다음 그림과 같았습니다. 메뉴바 부분은 캡쳐가 안되었지만 메뉴바의 기능들의 이름 역시 처음에는 모두 영문이었습니다.
이제 언어팩의 다운 및 설치의 첫 과정으로서 먼저 메뉴바에서 HELP -> Install New Software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새로운 팝업 UI가 뜹니다.
여기서 다음과 같이 Work with : type or select a site 부분의 풀다운 화살표를 누르면 몇가지 항목들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All available sites 또는 Babel Language Pack Metadata Repository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저는 그냥 All available sites를 골랐습니다.
이렇게 항목을 선택하면 아마 약간의 시간 동안(네트웍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치를 한 뒤에 다음과 같이 목록창에 다수의 항목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여기서 항목들을 보다보면 다음 그림과 같이 Babel Language Packs in Korean이라는 항목이 보일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Korean 바로 위에 Klingon이란 항목이 보이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타트렉(Star Trek)이라는 SF 영화/드라마에 등장하는 외계종족인 Klingon 족의 언어입니다(아마 미드 빅뱅이론을 보신 분들도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이게 실제로 어엿한 언어 체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받아서 설치해보셔도 됩니다(저는 안해봤습니다).
어쨌든 한국어 언어팩이 선택된 상태에서 다음과 같이 이 항목을 체크박스로 선택한 후 하단의 Next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설치될 세부 항목들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Next 버튼을 눌러서 계속 진행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설치에 앞서서 다음과 같이 Review License라는 제목과 함께 뭔가 약관같은 문서를 보여주면서 동의해야 진행된다고 알려줍니다. 어차피 동의를 안하면 진행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I agree ~~~" 항목을 선택하고 Finish 버튼을 눌러줍시다.
이제 언어팩의 설치 과정이 진행됩니다. 설치되는 동안에는 IDL 세션이 계속 되면서 우측 최하단에서 진행상황을 보여주는 바와 퍼센티지가 함께 표시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뭔가 찜찜한 질문을 하는 팝업이 뜨게 되는데요. 여기까지 온거 과감하게 "Install Anyway" 버튼을 눌러줍시다. 어차피 이렇게 안하면 마무리가 안됩니다.
이제 모든 설치과정이 종료되면 다음과 같이 IDL을 재시작해야 언어팩이 적용된다는 팝업이 뜹니다. "Restart Now"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렇게 한국어 언어팩을 설치 후 재시작을 하면 다음과 같이 UI상의 용어들이 한국어로 표시되도록 업데이트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에 의하여 워크벤치의 UI 언어를 설정하면 됩니다. 오늘 언급한 내용은 한국어 언어팩을 설치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지만, 좀 더 큰 맥락에서 보면 IDL이 이클립스(Eclipse) 개발환경 기반인 상태에서 각종 플러그인들을 설치하여 유저마다 독자적인 개발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별도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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