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렌더링 (하드웨어? or 소프트웨어?)

우리가 IDL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IDL의 사용과 관련된 각종 다양한 설정들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Preference라는 것인데요. 윈도우즈용 IDL의 경우는 워크벤치의 상단 메뉴바에서 Window -> Preference 버튼을 누르면 되고, Mac OS용 IDL의 경우는 사과 마크 -> Preference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모습의 팝업 GUI가 뜨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다양한 설정 항목들이 카테고리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많은 설정들 중에서 개체 그래픽의 렌더링 방법이라는 항목에 관하여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이 항목은 Preference 인터페이스 상에서 IDL -> 그래픽 섹션에 있습니다. 다음 스샷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이 항목을 보면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고, 디폴트는 '하드웨어'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IDL에서 이 부분을 살펴보시면 아마도 대개의 경우는 하드웨어로 설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옵션은 말 그대로 IDL에서 그래픽 표출을 할 때 그 렌더링의 과정을 하드웨어에 의존해서 처리할 것이냐 아니면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드웨어에 의존한다는 얘기는 그래픽 카드(예를 들면 GeForce, Radeon 등)의 기능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그래픽 처리를 한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

 

사실 통상적으로는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이 설정을 있는 그대로 두고 IDL로 그래픽 표출 작업을 해도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그래픽 표출이 뭔가 좀 원활하지 않거나 이상한 경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분명히 그래픽창 위에 플롯, 이미지, 폴리곤 등과 같은 그래픽 개체를 표시하도록 했는데 실제로는 빈 화면만 보이게 된다든지 아니면 일부 요소들만 안보인다든지 하는 형상들입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누구나 겪는 것도 아니고 동일한 사용자라 하더라도 매번 겪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이사한 현상이 종종 발견된다면 아마도 IDL이 설치된 PC의 그래픽 카드와 IDL의 그래픽 표출 기능 사이에 뭔가 장애가 발생한 경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추측을 뿐 그 원인을 명백하게 알아내기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IDL로 그래픽 표출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그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뭔가 이상한 현상들이 종종 발생한다면, 앞서 언급한 렌더링 방법이라는 설정을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로 변경해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IDL 작업을 하는 PC의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한다든지 아니면 PC의 OS 업데이트 등과 같은 변화가 있을 때 IDL이 간혹 그래픽 표출을 이상하게 하는 현상을 가끔 겪는데, 그럴 때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PC의 사양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PC 자체의 그래픽 표출 기능과 IDL의 그래픽 표출 기능 사이의 궁합이 잘 안맞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해결책이 마땅치않을 경우에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렌더링을 소프트웨어로 설정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음을 나름대로 제 경험에 근거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