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야심차게 시작했던 Object Graphics in IDL 연재글들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회수가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조회수 바라보고 시작한 것은 아니므로 크게 신경은 쓰지는 않습니다. 근데 요즘와서 게시글의 수가 부쩍 줄어들은 상황이라, 아무래도 글에 대한 관심 자체도 점점 식어가는 듯한 감도 있네요. 이렇게 된 것이 제가 생각지도 않게 이래저래 바쁜 탓도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출시된 IDL 8.0버전을 좀 사용하다보니, 이 글의 연재에 관하여 원점부터 재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IDL 8.0버전에서는 이전에 비해 상당히 강화된 그래픽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Direct Graphics에서 사용되는 명령들의 함수버전이 등장한 것인데, 예를 들면 plot의 경우, plot, x, y와 같이 사용되는 명령외에도 p=plot(x, y)와 같이 함수의 형태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물론 plot 명령과 plot 함수는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그래픽적 구현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예전에 있던 iTools와 유사한 듯 보이지만, 사용의 편의성이나 효율성 및 그래픽 품질이 더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plot외에도 image, map, contour 등등 모두 해당됩니다. 이러한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하여 기존의 경우 정말 Object Graphics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학습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Direct Graphics의 명령들을 익히는 정도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Object Graphics 퀄리티의 그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도 Object Graphics의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야만 구현 가능한 그래픽들도 있긴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부분들은 굳이 이러한 골치아픈 공부를 안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어진 셈입니다.
물론 이렇게 8.0에서 새로 도입된 그래픽 기능들이 모두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좀 사용해본 바로도 몇몇 문제점들이 발견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외의 장점들이 이러한 자잘한 문제점들을 상쇄하고도 충분히 남으리라 생각이 되는군요. 그래서 지금 저는 고민중입니다. 기존에 연재하던 내용을 계속 이어서 할 것이냐, 아니면 8.0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내용으로 전환할 것이냐, 아니면 둘 다(이건 좀 힘들듯)? 그래서 저도 생각을 좀 해보고 글 연재의 방향을 다시 잡은 다음 계속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여기는 많이들 안오시겠지만 혹시나 우연찮게 방문해서 이 글을 우연찮게 보시고 의견이 우연찮게 떠오르신다면 댓글로 개진해주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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