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표출자료 소개글 이후 시일이 좀 되었군요. 오늘은 세번째 순서로서 '태양활동 일반' 카테고리의 5번째에 있는 'GOES X-선 플럭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이 카테고리에 4번째로 있는 'Kanzelhohe H-alpha 이미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이 자료가 최근들어 업데이트도 자주 안되고 이미지의 퀄리티도 그리 좋은 편도 아니어서 아마도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다른 자료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냥 5번째로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이 'GOES X-선 플럭스'는 쉽게 말하면 태양을 X-선으로 봤을 때 그 강도를 나타내는 자료라고 보면 됩니다. GOES는 이 관측을 수행하는 위성의 이름으로서 Geostationary Operational Environmental Satellite라는 좀 길고 장황한 이름의 약자입니다. 굳이 해석을 해보면 '정지궤도 작동 환경관측 위성'이라고 해야할까요. 하여간 명칭에 대한 설명은 깊이 들어가지 않기로 하고 그 골자만 얘기하면, 미국 해양대기국(NOAA, 우리로 말하면 기상청같은 기관입니다)에서 주도하여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이건 좀 익숙하죠?)에서 쏘아올린 위성입니다. 원래 주 임무는 기상관측으로서 허리케인과 같은 큰 태풍에 대한 감시 및 연구에 있어 이 위성의 관측자료가 많이 사용됩니다. 언론에도 이 위성이 찍은 영상들이 자주 나옵니다. 카트리나같은 큰 태풍이 왔을 당시에도 언론에 등장했던 위성사진들은 거의 이 GOES위성이 촬영한 것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GOES 위성의 모습 (본 이미지의 저작권은 NASA/NOAA에 있습니다)
다만 이 GOES위성이 지구상의 기상관측만 수행하는 것은 아니고, 또 다른 중요한 임무가 바로 우주기상 관측입니다. 이를 위하여 SEM(Space Environment Monitor)이라는 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우주기상과 관련된 다양한 관측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우주기상 연구 및 분석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X-선 관측자료입니다. X-선을 이용한 이미지 관측도 하고, 이 그래프와 같이 X-선에서의 강도를 1분마다 계속 측정을 하여 그 자료를 지상으로 전송합니다.
X-선 관측의 의미는, 태양에서 플레어와 같은 강력한 폭발현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감지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파장대 중 하나가 바로 이 X-선이라는 것입니다. 플레이가 터졌을 때 그 강도를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척도가 바로 이 X-선으로 측정된 강도이고, 이 강도를 그 세기에 따라 등급을 매깁니다. 이 등급은 X, M, C 등으로 매겨지는데 X가 가장 강력한 등급이고, 나머지는 그 다음 순서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플레어가 터졌는데 그것이 예를 들어 X2.0 등급이다 그러면 꽤 강한 폭발현상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참고로 현대적인 의미의 태양관측이 시작된 이래 인류가 경험했던 가장 강력한 플레어는 지난 2003년 11월 5일에 발생했었는데 그 등급이 무려 X28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플레어가 터지면 그 영향으로 태양-지구간 우주공간 및 지구 상층대기에 지자기폭풍과 같은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X-선으로 관측된 태양의 모습 (본 이미지의 저작권은 NASA/SWPC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X-선 플럭스 그래프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이 보인다면 태양표면에서 뭔가 강력한 폭발현상이 발생하였으며 그 여파가 우리에게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우리 자신은 아니더라도 지구주변 우주공간이나 상층대기에 뭔가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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