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번째 교육 잘 마쳤습니다.

엊그제부터 어제까지(1월 31일~2월 1일) IDL 기본교육이 있었습니다. 2012년 들어서 첫번째 IDL 교육이었고요. 참가자분들께서 열심히 임해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석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기본교육은 저도 꽤 오랜만에 하는거라 저도 여러모로 긴장도 많이 되고 준비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기본"을 교육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저도 스스로는 IDL을 잘 쓴다고 자부하지만, 사용경력이 길수록 자기 나름대로의 습관이나 스타일이 배어있기 때문에 기본을 망각하기 쉬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그동안 제가 무시했던 "기본"들이 꽤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교육을 하든 느끼는 것이지만, 교육은 가장 훌륭한 배움의 방법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하는 기회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이 또 힘든 점은, 강의하는 사람이 자기가 아는게 많다는 것을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 많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수강자들에게 진정으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항상 교육이 끝날 때마다 후회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미련이 많이 남더군요.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은 그 미련을, 다음에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겠죠. 이런 마음가짐으로 다음번 교육을 준비하렵니다.

다음 교육은 이달 말에 있을 "Image Processing in IDL"입니다.